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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시애틀 타임스에 따르면 어번시에 사는 베키 벨이 지난달 미국 로또 복권인 파워볼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7억5455만달러(9816억원)으로 워싱턴주 복권 사상 최고액이다. 홈스 외에도 텍사스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1등 당첨자가 1명씩 나왔다. ‘싱글맘’인 그는 슬하에 뇌성마비에 걸린 아이 등 자녀 4명을 두고 있다. 월마트, 맥도널드 등을 전전하며 일을 했지만,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부족해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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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매주 복권 20달러어치를 구입해 온 벨은 복권 한 장을 미리 구매한 상태였다. 그러다 2월 초 딸과 함께 장을 보던 중 복권을 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구입하기 전에 최근 인도한 보잉 747기가 떠올랐고, 결국 한 장을 더 구매했다.
현금 일시불을 선택하면 세전 9억976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받을 수 있다. 벨은 복권 추첨 다음 날 1등 당첨된 복권이 자신이 구입한 지역에서 판매됐다는 소식을 들은 후 “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파워볼놀이터 믿을 수 없었던 그는 자고 있던 아들, 딸을 깨워 번호를 확인하고, 다른 딸에게 전화를 걸어 재차 확인했다. 회계사들은 당첨금을 선심 쓴답시고 무작정 친인척들에게 나눠주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선물’을 받은 사람이 소득세를 엄청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또 기부할 경우에도 당첨 수령금액의 절반만 세금공제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약 3억 분의 1이라는 희박한 당첨 확률에 당첨금이 이월되는 일은 자주 발생한다.